본문 바로가기
영화

유물 훔쳐서 부자 되는 영화 '도굴' 리뷰 및 후기

by 머니쟝 2022. 9. 10.

영화 '도굴'에 대한 리뷰 및 평점

영화 도굴은 2020년 11월에 개봉한 영화로, 한때 유명했던 드라마 '시그널'의 주인공 역을 맡았던 이제훈이 연출했다. 그리고 뛰어난 외모를 자랑하는 여배우 신혜선도 주연으로 나왔다. 도굴은 멋진 주연배우들만큼이나 재미있는 영화일까? 생각보다 평점은 괜찮은 것 같다. 관람객 기준으로 평점은 약 8.5점을 기록했다. 관람객들의 리뷰들도 호평이 많았다.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다.' , '생각보다 재밌었다.'라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으로는 너무 진부한 스토리 전개로 보인다는 혹평도 받는 편이다. 물론 이 혹평은 일반 관람객이 아닌 영화 비평가들 또는 영화 리뷰 전문가들의 입에서 나온 소리다. 2020년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넷플릭스나 기타 플랫폼에서는 아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추석을 맞이하여 KBS2 채널에서 오전 10시 45분에 방송을 하니 보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셨으면 좋겠다.

도굴 이야기

주인공 강동구는 뛰어난 도굴자다. 좋은 직업은 아니다. 소중한 유물을 몰래 훔치는 사람이니까. 그는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유물과 관련된 일을 하는 큐레이터 윤세희를 만나게 된다. 그는 윤세희의 제안으로 값비싼 유물을 도굴하기 위해 같이 작업을 진행할 멤버를 모집한다. 멤버들은 그저 일반인이 아닌 타고난 능력자들로 구성된다. 멤버 중 한 명은 '존스 박사'라는 별명이 있는 도굴 전문가다. 또 다른 한 명은 삽질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일명 '삽다리'라는 멤버도 있다. 정말 도굴에 걸맞은 멤버들로 구성되었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멤버들의 활약상에 코믹한 요소가 돋보인다. 특히 멤버 중 삽다리 역을 맡은 배우가 바로 '임원희'라고 말해준다면 대충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그리고 멤버를 모집하고 중국으로 건너가서 무덤을 도굴하게 되는데, 멤버 중 한 명이었던 사람이 문제를 일으킨다. 그는 바로 윤세희 큐레이터가 모시는 회장이 심어놓은 배신자였다. 때문에 도굴한 유물을 빼앗기고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강동구는 위기를 모면하고 유물을 획득해 한국에 가서 회장을 만나게 된다. 회장을 본 순간 그는 과거에 아빠가 그로부터 죽임을 당하고 자신까지 무덤 안 흙더미에 파묻혀 죽을뻔한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 그는 회장을 복수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고, 회장에게 서울 한복판에 있는 선릉을 도굴해서 유물을 선물해주겠다고 제안한다. 탐욕스러운 회장은 욕심에 눈이 멀어 그의 제안을 수락하게 되고, 강동구가 멤버들과 함께 도굴을 하기 위해 선릉 주변으로 건물을 사 들이고 복수의 계획을 시작한다. 그는 건물에서부터 선릉까지 지하로 땅을 파서 무덤 내부로 접근을 시도하기로 한다. 그렇게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주인공과 멤버들이 유물을 발견한 순간, 회장은 자신들의 부하에게 그들을 죽이고 유물만 가져오라고 지시를 내린다. 눈치 빠른 주인공은 회장에게 한번 당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회장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 예상해서 이미 조치를 취해놓은 상태였고, 먼저 빼돌린 유물을 문화재청에 환수한다.

영화를 보고 느낀 나의 후기

누군가에게는 진부한 스토리 형식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그래도 나름 매력적인 배우들의 연기와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재미있게 시청한 영화다. 솔직히 현실적으로는 너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다. 서울 한복판의 선릉 앞에 대형 포클레인이 나타나서 무덤을 파헤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현실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주인공은 영화처럼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주인공의 캐릭터 성을 엄청난 도굴 천재로 보여주기 위해 약간 쿨한 성격의 인물로 보여주려는 노력이 많이 보이는 작품이었다. 보다 보니 쿨한 연기가 약간은 오글거리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래도 주인공이 나름 훈남 얼굴을 하고 있어서 조금은 덜 느끼했다고 본다. 그리고 이 영화는 스토리상으로는 그렇게 탄탄하다는 느낌보다는 약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재미적인 스토리로 봤다. 단순 오락적인 요소로 펼쳐지는 이야기라는 것을 인지하고 시청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소중한 유물이 도굴당하는 장면에서도 그저 웃어넘기면서 가볍게 볼 수 있었다. 영화를 보고 진짜로 현실에서 그대로 따라 한다면 범죄자가 될 것이다. 이번 추석 때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로 '도굴'을 추천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