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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이스피싱을 주제로한 영화 '보이스'

by 머니쟝 2022. 9. 9.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영화 '보이스'

보이스피싱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참신한 영화 '보이스'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영화 보이스는 2021년 9월에 개봉한 영화로, 드라마 미생에서 출연했던 변요한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전지적 참견 시점'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원진아도 변요한의 아내로 출연한 영화이다. 영화의 평가는 어떨까? 사실 이 영화는 일반인들에게 그렇게 유명한 영화는 아니다. 나도 사실 영화 제목만 듣고는 무슨 영화지? 한국영화인가? 싶었다. 평점은 7.8 정도이다. 그렇게 인기 있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영화인 것 같다. 하지만 범죄 스릴러 물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 정도 평점은 높은 것이라고 판단된다. 우리나라에서 약간 인기 없는 장르라고 볼 수도 있는 범죄 스릴러 장르에서 8점에 가까운 평점인 영화들은 꽤 재밌었던 것 같다. 이 영화는 배우 말고도 감독에게 눈길이 간다. 특히 감독의 이름에 주목된다. 감독은 두 명인데 한 명의 이름은 '김선' 또 다른 감독의 이름은 '김곡'이다. 친형, 친동생 사이인지 의심이 된다. 현재 영화 '보이스'는 TVING과 WATCHA에서 스트리밍 방영 중이다. 아쉽게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영화이지만 범죄 드라마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해보고 싶은 영화이다.

보이스피싱을 당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한서준의 아내인 강미현은 어떤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대략 추측되겠지만 바로 보이스피싱 전화다. 범죄자는 강미현에게 그녀의 남편 이름을 언급하고 자신이 남편의 친구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남편의 근무지에서 사람 한 명이 죽었는데 과실 책임이 생겼다며 합의금이 필요하니 돈을 보내라고 말한다. 남편 걱정이 되었던 미현이 바로 돈을 뽑아 계좌이체를 시켰고, 그 후에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주인공인 한서준은 전화를 태연하게 받았다. 강미현은 한서준에게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했던 말을 얘기하며 걱정을 했으나, 한서준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주었고, 그제야 강미현은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주인공인 한서준은 과거에 마약 범죄를 해결하던 전설의 형사였다. 지금은 건설현장에서 인부로 일을 하고 있었지만, 보이스피싱의 범죄에 당하여 피땀 흘려 벌어놓았던 7천만 원을 잃게 되자 그 돈을 찾기 위해 과거의 형사 기질을 발휘해 사건을 해결하려고 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사건의 범위가 커진다. 그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을 파고들어 가서 진범을 잡기 위한 목적으로 '박실장'이라는 인물의 환심을 사게 된다. 그를 통해 중국까지 건너가 '곽 프로'라는 인물이 운영하는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를 제거하기 위해 계획하고 행동하기 시작한다.

점점 고도화되어가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조심하자

살면서 보이스피싱을 당해본 경험이 있는가? 나는 아직 없다. 그런데 보이스피싱 전화가 한번 걸려온 적은 있었다. 자신이 서울 지검 검사인데 내 이름으로 된 대포통장이 발견돼서 큰일 났다는 걸 알려주는 전화가 한번 걸려온 적이 있다. 살면서 대포통장이 무슨 역할을 하는 통장인지 몰랐지만 어쨌든 나는 나름 눈치가 빨랐기 때문에 이미 보이스피싱 전화라는 것을 눈치챘다. 오히려 장난기가 발동해서 마치 내가 속은 것처럼 연기하면서 상대방을 놀려먹기까지 했다. 하지만 요즘의 보이스피싱 범죄는 갈수록 그 사기수법이 진화하고 있다고 한다. IT기술의 발달로 인해 그 심각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 정말 이제는 휴대폰으로 모르는 전화나 문자가 오면 아예 받지 않는 것이 가장 최상의 선택이 될지도 모르겠다. IT를 쉽게 접하는 10대부터 20대에게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먹히기 쉽지 않겠지만 우리 부모님들 세대인 50대에서 60대 분들은 자칫 잘못하면 가족의 걱정을 미끼 삼아 걸려오는 전화에 당하실 수 있으니 좀 걱정이 된다. 아무튼, 피싱 범죄를 소재로 한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어서 좋았고, 영화 내용도 긴장감 있고 개인적으로 스릴러 물을 좋아해서 꽤 재밌게 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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