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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르만 로맨스 추석 영화 후기 살펴보기

by 머니쟝 2022. 9. 10.

영화 장르만 로맨스 평점과 후기

배달의 민족을 떠오르게 하는 배우 류승룡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장르만 로맨스가 추석 영화로 방영된다. 채널은 SBS 오후 8시 20분이다. 아직 개봉한 지 1년도 안된 영화를 공중파 방송에서 시청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과연 볼만한 영화일지, 아니면 재미없어서 보면 안 되는 영화일지 평점을 한번 살펴보겠다. 평점은 7점 초반대로 너무 낮은 점수는 아니다. 보통 남자 관람객에 비해 여자관람객이 이 영화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아무래도 로맨스적인 부분에서 더 재미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관람객들이 남긴 평들을 읽어보자니 그렇게 좋게 이야기해주는 관람객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좋게 말해준 내용들을 살펴보자면 그냥 심심할 때 보기 괜찮은 영화라거나,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싶을 때 보면 괜찮겠다는 평들이 간간히 있었다. 그렇다면 심심한 토요일 추석 저녁에 이 영화를 보기에 어떨지 판단이 잘 되지 않는다면 미리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알아보는 게 어떨까?

인생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이야기

스테디셀러로 한때 유명세를 탔던 주인공 김현. 하지만 그는 7년이 넘도록 책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바다에서 낚시나 하면서 나태한 생활을 보냈다. 그가 사람들을 만나면 예전의 유명세 때문에 항상 책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가령 다음 책은 언제 출판할 건지 말이다. 하지만 그는 예전의 유명세가 부담스러워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서 책을 잘 쓰지 못한다. 그리고 이혼하고 두 번째 결혼을 한 상태였지만, 전 부인과는 스스럼없이 찾아가서 얘기도 나누는 사이였다. 어느 날 그는 전 부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녀와 한 침대에서 애정행각을 벌이게 되는데, 그 순간 그의 아들이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한편 더 놀라운 사실은 그의 친구 순모는 그의 전 부인과 비밀연애까지 하고 있던 사이였다. 이렇게 비정상적인 관계를 영화에서 보여주면서 주인공이 얼마나 일반인들과는 다른 비정상적이고 경험하기 어려운 인생을 살아가는지를 느낄 수 있다. 그런 그에게 어떤 한 가지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그 사건은 그가 자신의 친구 집에 찾아갔을 때 일어나게 된다. 그는 친구와 친구가 아는 사람과 함께 술자리를 갖게 되는데, 그의 친구 지인분이 자신에게 이상한 말을 건네기 시작했다. 바로 김현이 책을 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그의 속을 기분 좋지 않게 하는 말을 한 것이다. 기분이 상한 김현은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며칠 뒤에 다시 친구의 지인을 대학교에서 만나게 된다. 사실 김현은 작가이지만 교수라는 직업도 있었다. 대학교에 가서 친구의 지인을 만나게 된 것인데, 그 사람은 김현의 대학교 학생이었던 것이다. 우연히 저녁에 그와 함께 김현은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학생이 김현의 집에 자신이 쓴 소설을 평가해주면 안 되겠냐며 자신이 적은 글이 인쇄된 종이 더미를 김현의 집에 놔두고 간다. 그렇게 며칠이 흐른 뒤, 출판사 사장인 김현의 친구 순모가 집으로 찾아와 술에서 덜 깬 김현에게 할 말이 있다며 찾아왔다. 그러다 그의 발이 어떤 종이 더미에 걸려서 치이게 되는데, 그 종이 더미에 적힌 글을 읽더니 가져가 버린 것이다. 김현의 친구 순모는 이 글이 김현이 쓴 글인 것으로 착각하고, 김현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 내용을 책으로 출판하자고 제안한다. 김현은 그 말을 듣는 순간, 친구의 지인이었던 대학생이 썼던 글을 다시 찾아 읽었고, 마치 자신이 쓴 글처럼 행세하기 시작했다. 과연 그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자신의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양심을 팔아버린 대가를 받게 될까?

장르만 로맨스라는 제목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누군가가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제목을 눈여겨봤다면, 이 영화가 로맨스와 관련된 이야기일 것이라고 잘못 판단 내릴 수도 있겠다. 왜 영화 제목에 로맨스를 넣은 것인지 약간은 이해하지 못하겠다. 이미 두 번째 결혼까지 해버린 주인공에게는 로맨스라는 느낌보다는 자신의 안 좋은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낸 이야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장르가 로맨스인 게 아니라 무늬만 로맨스라는 말이 더 어울리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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