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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애하고 싶게 만드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by 머니쟝 2022. 9. 10.

연애가 빠진 사랑 이야기

일반 사랑이야기와는 조금 다른 듯한 느낌을 풍기는 영화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 영화는 2021년 11월 말에 개봉했다. 케이블 방송에서 무료 방영을 하게 되는데, 개봉한 지 얼마 안 된 정말 따끈따끈한 영화를 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니 절호의 기회다. 이 영화는 평점도 꽤 높다. 여태까지 소개했던 영화들 중에 평점이 아주 높은 쪽에 속한다. 10점을 만점으로 무려 8점이나 받았다. 이 영화를 본 시청자들은 대부분 재미있게 잘 봤다는 후기들을 남겨주었다. 나도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오랜만에 색다르고 재미있는 사랑 영화를 본 느낌이 들었다. 괜히 점수를 높게 받은 영화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최근 해방 일지로 주목받고 있는 손석구 배우가 출연했기에 그런지는 몰라도 여성 시청자들이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 사랑 영화는 다른 기존의 사랑 영화와는 어떤 다른 점이 있는 것일까? 이야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시대가 바꾼 사랑하는 방식

여자 주인공이 자신의 남자 친구에게 헤어지자는 이별을 통보받는 장면으로 영화는 화려하게 시작된다. 여자의 나이는 29살. 이제는 더 이상 감정노동을 하고 싶지 않아서 연애와는 작별을 고한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사랑받고 싶다는 감정이 남아있어 술김에 전화기에 만남을 성사시켜주는 기능을 설치하게 된다. 한편 남자 주인공은 잡지사에서 일하는 남자로, 회사에 짝사랑하는 여자 상사가 있다. 하지만 그녀는 마음씨가 좋지 않아 남자 주인공을 그저 육체적 관계로만 생각하고 그에게 충격적인 말을 한다. 이번 달에 자신이 약혼을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즐거웠다며 남자와의 관계를 끝내고 싶다고 말한다. 남자 주인공은 술을 마시다 여자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전화기에 만남 기능을 설치한다. 그렇게 둘은 만남 기능으로 현실에서 만나게 되는데, 처음에는 어색했던 터라 서로 통성명을 하기로 한다. 그런데 남자와 여자의 이름이 너무 웃겨서 서로 민망해하면서도 편한 사이가 된다. 그렇게 둘은 낮에 평양냉면으로 식사를 하고 숙소에 같이 가게 된다. 거사를 치른 후 둘은 헤어지게 되는데, 서로 관계를 맺었던 기억을 놓지 못하고 여자 주인공은 남자 주인공의 연락을 기다리게 된다. 그렇게 남자 주인공도 여자를 만나고 싶어 먼저 연락을 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만나게 되고, 그 둘은 서로 좀 더 가까워지고 편한 사이가 되어간다. 하지만 남자에게는 여자를 만나야 하는 또 다른 목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글을 쓰기 위해서였다. 잡지사에서 일하고 있던 그는 연애와 관련된 소설을 써야 했는데, 글이 잘 써지지 않아서 직접 여자를 만나보기로 했던 것이다. 그렇게 그 비밀을 감춘 채 몰래 여자를 만나다가 결국에는 여자 주인공이 남자가 숨기던 의도를 알게 되면서 갈등은 시작된다. 애초에 남자도 처음에는 잡지에 글을 잘 쓰기 위해 여자 주인공을 만나기 시작했던 것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만남이 잦아질수록 그녀에 대한 호감이 진심으로 변해갔고 그는 결국 그녀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들을 포기하게 된다. 과연 이 둘은 어떤 사랑을 맞이하게 될까?

연애가 빠진 사랑은 팥이 빠진 단팥빵 같을까?

연애가 빠진 사랑이 존재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면 이 영화를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연애가 빠진 사랑을 사랑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에 관해서는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정신적 사랑을 가장 중요시하고, 누군가는 육체적 사랑만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점점 그런 개념적인 것들에 대한 생각들이 좀 더 자유로워지고 개방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여기엔 정답이 없는 것 같다. 그저 자신들이 원하는 사랑에만 집중하면 되지 않을까. 물론 연애를 안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에겐 그것이 정답이 될 수도 있다. 대한민국은 좀처럼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만큼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았을 때 조금 자유롭지 못한 문화를 아직도 갖고 있는 듯하다. 요즘은 이혼한 사람들끼리 연애를 성사시켜주는 이야기들도 시청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아직은 공중파 방송에서 나온다는 상상은 하기 힘든 현실이다. 어떤 사랑이 정답이다라고 확신을 가질 수는 없는 것 같다. 다들 자신이 믿는 사랑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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