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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유가 출연한 영화 중개인

by 머니쟝 2022. 9. 8.

영화 중개인에 대한 소개

중개인이라는 단어는 약간 음지의 단어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영화 중개인에서는 비록 인물들이 중개인의 짓을 하지만 가슴 따뜻해지는 드라마로 볼 수 있다. 영화 중개인에 출연한 배우들은 전부 한국인이지만 감독은 일본 사람이다. 감독 이름은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수상경력이 꽤 화려하다. 이번 영화를 통해 칸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 배우들도 유명한 사람들이 출연했다. 송강호, 강동원과 배두나를 비롯해 가수 아이유까지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연기를 펼쳤다. 그런데 좀 아이러니한 점은, 이 영화의 평점이 검색해본 결과 10점 만점에 6점대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이었다. 칸에서 기립박수를 10분 동안 받았다고 극찬된 영화에 비해, 관람객의 평점은 굉장히 상반된 결과를 보여줬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길래 그런 것일까?

중개인 영화 이야기

비 오는 어두 컴컴한 저녁, 어떤 한 젊은 여자가 이불로 감싼 아이를 꼭 안고 베이비 박스 앞에 서 있다. 이 장면을 본 순간, 엄마는 아이를 버리러 온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려진 아이는 세탁소를 운영하는 상현, 버려진 아이들을 위해 일하는 동수가 발견하고 데려온다. 아이의 이불속에는 어떤 종이 한 장이 남겨져 있었는데, 종이의 내용에는 아이의 이름과 함께 반드시 꼭 다시 데리러 오겠다는 엄마의 손편지였다. 동수는 버려진 아기의 엄마가 쓴 손편지를 보고 배신감의 감정을 섞어가며 아이 엄마를 욕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틀 뒤에 아기 엄마가 비 오는 날 버렸던 자신의 아기를 찾으러 상현과 동수에게 찾아왔다. 아이 엄마인 소영은 자신의 아기를 돌려달라며 상현과 동수에게 부탁했지만, 그들은 이미 아기는 보육시설로 옮겨졌다고 거짓말을 한다. 소영은 그들을 의심하며 같이 보육시설에 가보자고 했다. 하지만 막상 보육시설에 가보니 자신의 아이가 없다는 것을 알고 소영은 그 둘을 경찰에 신고하려고 한다. 그때서야 그들은 본인들이 거짓말을 했다고 이실직고하고는 거짓말을 한 이유에 대해 사실대로 털어놓는다. 사실 동수와 상현은 버려진 아기를 불법으로 입양시키는 '중개인' 역할을 하여 돈을 벌고 있었던 것이다. 소영은 그 사실을 듣고 싫어했지만, 좋은 부모 밑, 좋은 환경 속에서 자신의 아이가 자랐으면 하는 바람에 그들의 계획에 함께하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상현, 동수 그리고 소영까지 그렇게 셋이서 소영의 아기를 좋은 부모에게 입양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하지만 과정은 그렇게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그들은 아이를 보고 싶다고 연락한 부모와 첫 번째 만남이 성사되었지만, 입양을 원하던 부모들은 아기의 겉모습을 보더니 자신들이 원하는 인상이 아니라며 거절을 한다. 마치 아기를 물건 취급하듯이 대하는 부분은 아이에게 불쌍한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도록 하는 장면이었다. 심지어 상현과 동수의 '중개인' 짓을 눈치챈 형사 수진은 그들의 동선을 뒤쫓기 시작한다. 그의 부사수인 이주영 형사도 같이 동행하며 그들의 동태를 파악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면서 소영은 동수와 상현과 어울리며 마치 새 가족을 얻은 듯한 분위기를 느낀다.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중개인 영화의 매력

감독은 일본 사람이지만 배우들이 전부 한국사람이어서 한국영화처럼 느껴졌다. 뭐 사실 이런 영화를 어떤 나라의 영화라고 말하는 것이 사실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도 우리나라 배우들이 출연했기에, 한국영화처럼 느껴진다. 감독이 일본인 분이셔서 그런지 이 영화는 일본 드라마 특유의 감성적인 느낌이 나기도 했다. 가슴 따뜻하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그런 일본 영화만의 감성이랄까? 사실 관람객의 평점이 그렇게 낮게 나온 것은, 아마 한국 정서상 이런 느낌의 영화가 잘 안 맞아서 그런 걸 지도 모르겠다. 영화의 퀄리티나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아서 그런 평점의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나름 따뜻한 감성의 영화였다. 가족의 소중함 같은 것도 자극이 되었다. 잔잔하고 부드러운 감정을 느끼고 싶다면 영화 중개인을 추천한다.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마시면서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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